선동렬, "에이전트가 문제야"
OSEN 인천공항=장현구 기 기자
발행 2005.01.18 19: 01

괌 출국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바짝 짧게 자른 선동렬 삼성 감독은 구름같이 몰려든 취재진을 전혀 예상치 못한 듯 쑥스런 웃음을 띠었다. 18일 오후 5시 10분 마침내 임창용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면서는 “(창용이가 돌아와) 마음은 좋다”며 흡족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출국장 4층 삼성 라운지로 이동, 선 감독은 약 15분간 독대하며 임창용의 복귀를 환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만에 만난 소감은.
▲처음에 만나서는 창용이가 새해인사를 했다. 본인이 ‘미국과 일본 진출을 노렸지만 뜻대로 일이 안 돼 죄송하다. 나랑 같이 삼성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 흔쾌히 수락했다. 감독 처지에서는 좋은 것 아닌가. 창용이가 야구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구단에 창용이의 영입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
-어떤 말을 해줬나.
▲이제부터 야구를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해온 것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캠프 동안 러닝도 많이 하고 던지는 것도 많이 해야한다.
-언제쯤 임창용이 합류하나.
▲야수조가 합류하는 25일 같이 괌에 왔으면 좋겠다. 그 안에 구단과 계약을 빨리 마무리했으면 한다.
-해외 진출이 무산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일본쪽은 에이전트가 없어도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을 잘 모르는 에이전트가 나서 무산된 것 같다. 미국쪽은 실력이 모자라서 실패한 것 같다.
-어떤 보직을 주려 하는가.
▲보직은 캠프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임창용이 올해부터는 생각하는 야구, 컨트롤 위주의 투구를 펼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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