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의 ‘양키스 생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의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가 ‘내성적인 존슨의 뉴욕 생활’을 걱정한 데 이어 10년만에 뉴욕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티노 마르티네스가 존슨의 ‘구장 밖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0년부터 95년까지 6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존슨과 같이 뛰었던 마르티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은 그라운드보다 야구장 밖에서 더욱 험난한 시간을 보낼 것이며 뉴욕에 완전히 적응하는데 최소 반 시즌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티네스는 99년 뉴욕 양키스에서 첫 해를 맞은 로저 클레멘스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뉴욕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존슨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레멘스는 99년 양키스에서의 첫 시즌에 기록한 4.62의 방어율은 그의 통산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그는 내성적이고 사생활을 중시하는 존슨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냄비 끓듯 하는 뉴욕 언론의 극성스러운 태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으며 ‘카메라맨 사건’ 같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몇 차례 더 거치며 '뉴욕 언론의 압박'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산 194승을 기록하고 2003년 은퇴한 데이빗 콘도 존슨이 언론의 극성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존슨이 양키스 선수로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언론 다루는 법’이라고 말했다.
양키스에서 5시즌을 포함, 뉴욕에서 11년간 생활한 콘은 “뉴욕 양키스에서 뛴다는 것은 시애틀이나 애리조나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과는 틀리다”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문제삼는 언론의 시달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