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 좋은 최홍만, 밥 샙 눌렀다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1.19 08: 52

‘최홍만(25)이 밥 샙을 눌렀다 !’
모래판에서 사각의 정글로 투쟁의 무대를 옮겨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이 K-1 주최사인 FEG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05년, 가장 기대하는 파이터는 누구?’ 설문에서 격투기계의 괴물 밥 샙(31)을 앞질러 전체 33위를 차지했다.
19일 오전 현재 최홍만은 총투표수 4만7664표 가운데 467표를 얻어 밥 샙(465표)보다 2표 더 많았다. 최홍만은 비록 투표 대상자 35명 가운데 밥 샙과 일본인 무사시(35위로 꼴찌)를 발 아래 두긴했으나 예상보다 기대치가 밑돌아 격투기 팬들로부터 아직 큰 신뢰감은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결과는 팬들이 씨름에서 전향한 최홍만에게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작년 말 K-1 데뷔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재일교포 유도선수 출신 추성훈은 497표로 최홍만 바로 한 단계 위인 32위를 마크했다. 전체 1위는 어네스트 호스트로 총투표수의 18.5%인 8838표를 획득,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스모 요코즈나 출신으로 최홍만의 데뷔전 맞상대로 거론 되고 있는 아케보노는 6전전패의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 3224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한편 FEG사는 K-1 홈페이지를 통해 최홍만을 초기화면에 올려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크게 소개했다.
K-1 홈페이지는 최홍만을 애교 만점의 ‘테크노 골리앗’으로 수식하며 ‘최홍만이 경쾌한 스텝을 밟으면 경기장은 상당히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홍만은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서 “찌개를 잘 끓이고 부침개를 좋아한다. 하지만 키가 커지는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면서 “한창 자랄 적에 1년에 15㎝나 키가 큰 적도 있어 스스로 거울을 보고 놀란 일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홍만은 “동물 가운데 기린을 가장 좋아한다. 동물원에서 기린을 보면 무언가 친구를 만난 기분이 든다”는 우스갯소리로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안토니오 이노키를 보는 순간,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그와 같은 전설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말로 최홍만은 격투기 세계에 뛰어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K-1 홈페이지에 소개 된 최홍만(218㎝)이 152㎝의 일본인 여성과 손을 맞대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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