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메달꿈 앗아간 파라과이에 복수한다"
OSEN LA=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1.19 11: 49

"파라과이에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
대표팀의 '중원사령관' 김두현(수원)이 칼을 갈고 있다.
앳된 얼굴에 크지 않은 체격의 김두현이지만 20일 벌어질 파라과이전서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강한 승부 근성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어 보인다.
김두현은 19일 LA 홈디포센터에서 있은 팀 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올림픽팀 소속으로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최대목표였다"며 "그러나 파라과이가 나의 꿈을 빼앗아 갔다.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그는 같은 포지션인 김남일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 "남일이 형이나 나나 전혀 경쟁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며 "호흡이 아주 잘 맞고 있기 때문에 함께 뛰면 팀에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조 본프레레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2명이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전술을 구사한다. 공격형과 수비형을 구분하지 않고 1명이 앞으로 나가면 다른 1명은 자연스럽게 뒷문을 단속하면서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이도록 훈련시켜온 것이다.
때문에 김두현과 김남일 중 누가 주전이냐는 질문은 이곳 LA에선 무의미한 것이 돼버렸다.
김두현은 "콜롬비아전서 잘 싸우고도 아깝게 졌다"며 "비록 평가전이지만 또 질수는 없지 않느냐"며 연패 탈출의 각오를 강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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