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씁쓸하네. 그러나 내년에는 나도 대박'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19 12: 16

 '내년에는 나도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한국인 빅리거인 '써니' 김선우(28)는 19일(한국시간) 씁쓸한 입맛을 다셔야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기대주로 함께 출발했던 팀동료인 일본출신의 우완 선발투수 오카 도모(29)가 또 다시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연봉조정신청 권리가 있는 오카는 이날 워싱턴 구단과 협상끝에 올해 연봉 275만달러로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3승 7패에 방어율 3.40을 기록한 것이 전부이지만 연봉은 41만2500달러가 인상됐다.
 보스턴 시절부터 오카와 빅리그 진입 및 선발 경쟁을 펼쳤던 김선우로선 씁쓸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힘겨운 레이스끝에 4승 6패, 방어율 4.58을 기록한 김선우는 아직 연봉조정신청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탓에 올해도 30만달러대 연봉을 감수해야할 처지이다.
 김선우보다 1년 먼저인 2001년 보스턴에서 몬트리올로 이적한 오카는 이후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잡으며 작년부터 연봉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오카도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없었던 2003년까지는 34만달러 연봉에 만족해야했다.
 김선우는 현재는 오카에 뒤졌지만 올 시즌 맹활약으로 내년에는 '연봉대박'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 머물며 1월초 탄생한 2세와 산모를 돌보는 한편 개인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활약을 펼치면 오카처럼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돼 내년부터는 연봉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봉조정신청자격은 3년을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해야 얻을 수 있다. 연봉조정자격을 얻기전까지는 대부분의 빅리거 신예들은 최저연봉에서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
 김선우가 올 시즌 맹활약으로 내년에는 오카 못지 않는 연봉대박으로 백만장자의 꿈을 실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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