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가 아프지만 않았다면 지금의 아로요가 있었을까.'
지난 해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의 대타로 보스턴 레드삭스 제5선발로 뛰었던 우완 투수 브론슨 아로요(28)가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아로요는 19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과의 협상끝에 올해 연봉 185만달러에 합의하며 연봉조정판정을 피했다.
지난 해 처음으로 풀타임 빅리거로 뛴 덕분에 올해 첫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은 아로요는 작년 연봉 33만2500달러에서 무려 6배가량 큰 폭으로 인상된 연봉을 올해 받게 됐다.
아로요는 지난 해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 10승 9패에 방어율 4.03을 기록하며 빛을 봤다. 2003년에는 불펜요원이었으나 김병현 대타로 제5선발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고 그덕에 올해 연봉대박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을 털어낸 김병현이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승리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게 되면 시즌 후 연봉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연봉 600만달러인 김병현은 올 시즌만 채우면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FA로서 장기계약에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는 것이다.
한편 보스턴 구단은 2루수 마이크 벨혼과도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해 연봉 49만달러였던 벨혼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올해는 275만달러로 대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