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두보아, 너만 믿는다.’
시카고 커브스의 짐 헨드리 단장이 ‘올시즌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펼 것’이라며 신인 외야수 제이슨 두보아(22)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모이세스 알루가 빠져나간 좌익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시카고가 제로미 버니츠 혹은 마글리오 오도녜스 등 FA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헨드리 단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토드 홀랜즈워스와 제이슨 두보아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좌익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새미 소사의 트레이드 전에 외야수를 추가로 영입하지 않겠다’이라고 단언했다.
헨드리 단장은 특히 제이슨 두보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혔다.
헨드리 단장은 “2004 시즌 개막전 사람들이 제이슨 베이(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04 NL 신인왕)나 칼리 그린(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4 NL 신인왕 투표 2위) 등에 대해 잘 몰랐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시즌이 시작되면 곧 사람들은 ‘두보아가 대체 어디서 나타난 선수냐’고 떠들게 될 것”이라며 내년 시즌 두보아의 맹활약을 확신했다.
두보아는 2000년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지명될 정도로 아마추어에서는 무명선수였지만 프로 입문 이후 매년 한단계 씩 올라오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마이너리그 첫 해인 2001년 싱글 A 랜싱에서 2할9푼6리의 타율과 24홈런 92타점. 2년 차인 2002년 싱글 A 데이토나에서 3할2푼1리 20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더블 A로 승격한 2003년에는 2할6푼9리 15홈런 73타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트리플 A 아이오와에서 109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6리 31홈런 99타점으로 프로 입문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두보아는 지난 시즌 5월 새미 소사의 부상으로 잠시 메이저리그에 올라 6월 중순까지 머물렀고 9월 로스터 확대 때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7리의 빈타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올시즌 전망을 밝혔다.
시카고는 일단 경험에서 앞서는 토드 홀랜즈워스를 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부상을 달고 다니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보아가 빅리그 투수들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경우 붙박이 주전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리 패터슨(2001) 이후 명맥이 끊긴 팜 시스템 출신 주전 야수의 명맥을 올시즌 두보아가 이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