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웽거와 퍼거슨에 "싸움 중지"
OSEN 스포츠취재팀 poc 기자
발행 2005.01.20 10: 51

"동작 그만."
영국 경찰이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말싸움을 당장 중단해달라"고 '경고성 부탁'을 했다.
배리 노만 영국 경찰국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두 감독이 계속 언쟁을 하다가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제 그만 말싸움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소문난 앙숙. 더구나 지난해 10월24일 맨체스터가 반니스텔루이의 교묘한 반칙을 앞세워 아스날의 50경기 연속 무패 기록 도전을 무산시킨 뒤 두팀의 관계는 '루비콘강'을 건너버렸다.
이때문에 웽거 감독이 맨체스터에 대해 먼저 포문을 열었고, 이에 질세라 퍼거슨 감독도 아스날에 대해 험한 소리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영국 국민들은 둘로 갈라져 연일 상대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일이 많아졌다.
두팀은 아스날의 홈구장에서 다음달 2일 맞대결을 벌인다. 원정경기서 진 아스날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맨체스터는 "또다시 눌러주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양팀의 서포터스가 충돌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결국 영국 경찰은 축구장에서 폭동이 날 것에 대비해 양 감독에게 말싸움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경기 당일 18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치기로 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