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CNNSI 선정 스토브리그 최대 패자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20 10: 54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노릴 유력한 도전자에서 졸지에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역시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 피해자로 선정됐다.
스포츠 웹진 CNNSI.com의 칼럼니스트 앨버트 첸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이 선정한 스토브리그의 최대 패자 5걸을 차례대로 나열했다. 주전 대부분을 다른 팀에 빼앗긴 휴스턴이 부동의 1위였고 지갑은 열었지만 아무도 끌어들이지 못한 볼티모어가 2위를 마크했다. 양질의 투수들을 내셔널리그에 내준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이 3위, 이것도 저것도 하지 못한 시카고 커브스가 4위, 5위는 ‘진짜 재미없는 지구’로 낙인 찍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가 차지했다.
(1)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벨트란, 제프 켄트, 투수 웨이드 밀러 등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은퇴를 선언한 로저 클레멘스는 역대 투수 최고 대우인 2200만 달러를 요구하며 휴스턴을 사면초가로 만들었다. 로이 오스월트, 앤디 페티트 등이 건재하고 마무리로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브래드 리지가 올해도 맹활약을 예고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난해 미겔 테하다, 하비 로페스, 라파엘 팔메이로, 시드니 폰슨 등을 잡느라 무려 1억 2150만 달러나 썼던 '큰 손' 볼티모어는 올해는 변죽만 울리고 잠잠했다. 하나마나한 자세로 영입전에 나섰던 칼 파바노, 리치 섹슨 등을 다른 팀에 내준 것은 당연한 이치.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전에도 이름만 걸쳐놨을 뿐 이길 승산은 아주 낮다. 프런트의 무능력이 팀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3)아메리칸리그 투수진.
팀 허드슨, 마크 멀더,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내셔널리그에 내준 아메리칸리그는 랜디 존슨, 칼 파바노, 맷 클레멘트 등을 받아들였으나 전체적인 수준은 떨어졌다는 게 주된 평가.
(4)시카고 커브스.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커브스의 목표는 단 두 가지. 새미 소사를 어떤 식으로든 처리하고 불펜을 강화하는 일이었지만 짐 헨드리 단장은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했다. 소사의 경우 2005년 1700만 달러의 연봉 중 일부를 떠안으면서까지 워싱턴 또는 캔자스시티와 트레이드 협상 중이나 카를로스 델가도의 행방이 정해지지 않아 아직 추진 중인 단계. 라트로이 호킨스와 조 보로스키가 마무리로 활약할 예정이나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은 가능할지 모르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힘들다는 게 전체적인 평가.
(5)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올해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만한 경쟁력을 창조하는 데는 실패했다. 어느 누구도 월드시리즈 진출팀이 중부지구에서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 양키스와 보스턴의 피 터지는 싸움을 수 년째 구경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강력한 지구 1위 후보 미네소타는 코리 코스키와 크리스티안 구스만을 내줬고 지난해 104패를 당한 캔자시스티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저메인 다이, A.J. 피어진스키 등을 데려와 선수 영입에서는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마글리오 오도녜스, 카를로스 리 등이 이탈하면서 전력은 도리어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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