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29)이 삼성과 2년에 18억 원에 계약했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20일 경산볼파크에서 임창용에게 계약금 8억 원, 연봉 5억 원씩 2년간 10억 원 등 총 18억 원을 제시했고 임창용은 묵묵히 도장을 찍었다.
전날 김응룡 사장이 “4년 계약은 힘들지 않겠냐”고 밝혀 2~3년 계약이 전망됐으나 2년간 18억 원은 거의 헐값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값 산정 근거로 여겨졌던 진필중(LG)이 받은 4년간 30억 원과도 엄청난 차이다. 계약은 플러스 및 마이너스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18일 귀국 당시 임창용은 "삼성이 알아서 잘 주지 않겠느냐"며 백지 위임상태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냉정했다. 이미 몸값이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판단, 18억 원이라는 초강수를 택했으며 계약 기간도 2년으로 확 줄여 붙잡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애틀랜타로부터 1년간 140만 달러(15억 원)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 잔류를 택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