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하승진(20)이 5경기 연속 결장한 끝에 코트를 밟고 NBA 진출 후 첫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승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18로 뒤진 1쿼터 6분 53초께 주전 센터 조엘 프리빌라과 교체돼 코트에 나섰다.
하승진은 1쿼터 10분 20초께 클리블랜드의 파워 포워드 드루 구든의 골 밑 슛을 막다 첫번째 개인 파울을 범했다. 구든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된 후 공격에 나선 포틀랜드는 10분 46초께 데릭 앤더슨이 3점 슛을 던졌고 볼이 림을 맞고 리바운드된 것을 하승진이 잡아내 NBA 사상 한국인 첫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 벤치를 지켰던 하승진은 3쿼터 1분 49초께 프리빌라와 다시 교체 투입됐다. 하승진은 3쿼터 2분 35초께 상대편 가드 제프 매키니스의 슛이 불발된 것을 잡아내며 두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이날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와도 두 차례 맞섰으나 경험이 일천한 하승진이 완벽히 패배했다. 하승진은 3쿼터 3분 24초께 패스 미스로 르브론 제임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제임스는 단독 찬스를 슬램덩크로 마무리지었다. 이어 4분 29초에는 골 밑 돌파를 시도하는 제임스를 수비하다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를 허욯했다.
하승진은 3쿼터 4분 40초경 트레비스 아웃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뒤 4쿼터에는 기용되지 않았다. 하승진은 이날 8분간 코트에 나서 2리바운드, 파울 2개를 기록했고 팀은 101-107로 패배했다.
하승진으로서는 이날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10일 뉴욕 닉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코트에 나섰고 출장시간도 대폭 늘어나는 등 ‘희망’을 확인한 의미있는 경기였다.
그 동안 승패가 확실해 진 4쿼터 후반에야 출장 기회를 얻었던 것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교체 투입되는 등 코칭스태프가 하승진이 NBA 코트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출장 시간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8분이나 코트에 나섰는데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승진은 오는 2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당대 최고 스타이자 지난시즌 정규리그 MVP인 케빈 가넷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