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능성과 문제점
OSEN 기자
발행 2005.01.20 16: 22

한국은 20일 파라과이와 1-1로 비김으로써 콜롬비아전 포함 미국 LA 전지훈련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이제 한국은 23일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 파라과이와의 두차례 대결 후 전문가들을 통해 들어본 대표팀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스리톱 가능성 발견”.
조 본프레레 감독은 센터포워드 이동국, 좌우 윙포워드 김동현-남궁도, 해결사로 투입될 정경호 등에 대해 일단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키만 큰 게 아니라 스피드가 좋고 드리블과 크로스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3명의 움직임이 비효율적이라는 것. 특히 콜롬비아, 파라과이전서 상대 수비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공중전을 보이며 볼을 따내고도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해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결국 조직력을 더 다져야한다는 결론이다.
▲“개인수비 OK, 팀디펜스 No”.
유경렬 김진규 박재홍 등 스리백 라인은 대인방어는 잘 하지만 팀디펜스에 약점을 보였다. 파라과이 공격수 호세 카르도소는 “한국 수비수들은 체격이 좋고 체력도 강하며 90분간 마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대인방어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공간을 커버하고 조직적인 협력수비를 하는 부분에서는 약점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원 장악력 향상. 크로스 보강해야”.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미드필더들은 볼점유율에서 콜롬비아, 파라과이 선수들보다 훨 씬 앞섰던 게 사실”이라며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자신감 있게 쭉쭉 찔러주는 패스가 그런대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크로스가 더 정교하게 올라가야한다”며 “킥을 하는 선수와 받는 선수간의 호흡이 더 잘 맞을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이 항상 강조하던 “Pass and Go”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야한다는 얘기다.
▲“젊은 선수들 긴장하지 마라”.
A매치 경력이 적은 젊은 선수들은 콜롬비아전과 파라과이전에 초반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쉽게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갖고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의 ‘마인드컨트롤’과 함께 노련한 선수들의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LA=장원구 기자 cwk1205@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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