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시범경기 무한경쟁에서 승자가 된다'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21 07: 55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좌완 기대주 봉중근(25)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나왔다.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무한경쟁'을 선언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올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 시범경기 중 하루에 2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치르는 '스플리트 스쿼드 게임'을 무려 8경기씩이나 갖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많은 1일 2경기를 갖는 이유는 '많은 투수들에게 등판 기회를 골고루 부여하며 실력발휘 무대를 제공한 후 정확한 평가로 빅리그 로스터 포함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단의 속내 때문이다. 댄 오브라이언 신시내티 단장은 21일(한국시간) "많은 투수들이 스프림캠프에 참가한다.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충분한 경쟁기회를 주고 그 결과를 보고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단 선발 투수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난기류가 형성된 한국인 좌투수 봉중근에게는 가뭄끝에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이다. 올 신시내티 스프링캠프에는 총 28명의 투수가 참가한다고 신시내티 지역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여기서 봉중근을 포함한 빅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투수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남은 빈자리 2개와 불펜 3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시즌 중 보통 투수진을 11명으로 구성하므로 이미 자리를 차지한 6명을 제외한 5명 자리를 놓고 무려 22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봉중근으로선 주어진 매경기마다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야한다는 지상명령이 떨어진 셈이다. 구단에서는 이미 시범경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투수들에게만 자리를 주겠다고 선언한 터이므로 이전의 성적이나 마이너리그 옵션은 의미가 크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투구를 펼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루크 허드슨, 조시 행콕, 브랜던 클라우센 등 마이너리그행 옵션이 없어 빅리그에 잔류하며 봉중근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였던 이들과도 봉중근이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봉중근의 올 시즌 운명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판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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