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시카고 커브스 감독이 새미 소사 끌어안기에 나섰다.
베이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을 통해 “새미 소사의 거취와 관련된 문제의 원인 제공자가 나라면 소사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베이커 감독은 “소사가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다면 무릎을 맞대고 앉아 그간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들의 왜 발생했고 어떻게 진행됐는가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소사가 스프링 캠프에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팀 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람들은 소사가 커브스 구단과 큰 문제를 빚어서 떠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나 나로서는 금시초문”이라며 “소사와 대화를 통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사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소사의 잠재력은 여전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 ‘과거와 같은’ 소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6번 타자로 기용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새미 소사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안겨 줬던 인물. 소사는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공공연히 베이커 감독을 겨냥해 불만을 터트리며 시카고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베이커 감독은 소사의 부진이 이어지자 6번 타순으로 강등시키는 ‘쇼크 요법’을 사용하기도 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 내년 시즌에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지난 시즌 도중 공공연히 소사의 부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정규 시즌 최종일. 베이커 감독은 소사의 ‘땡땡이’에 격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태만함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바 있다.
현재 소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상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소사의 팀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자 베이커 감독이 먼저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선 듯하다. 소사가 베이커 감독의 화해 제스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