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붐업에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
2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유상철(34)이 21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서 입단식을 갖고 개인 통산 3번째로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 후반기부터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했던 유상철은 지난 21일 친정팀인 울산과 2년 계약에 합의, 국내로 다시 돌아왔다.
입단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서 유상철은 "국내 프로리그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K리그 침체의 원인은 선수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상철은 또 "항상 울산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나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선수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새롭게 배운 게 있지만 외로웠다"며 복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철은 대표팀과 관련해서는 "홍명보 선배와 같은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4년 울산서 데뷔한 유상철은 5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 24골 6도움을 기록했고 98년에는 14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99년 J리그로 진출해 2001년까지 요코하마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한 유상철은 2002년 9월 울산으로 복귀했으나 이듬해 여름 다시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한 시즌 반을 요코하마에서 보낸 유상철은 2004년에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19경기에만 출장하는 데 그치며 구단이 재계약을 포기, 국내로 두 번째 U턴하게 됐다.
유상철은 입단식을 마친 뒤 요코하마로 가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제주서 실시되고 있는 팀의 동계 훈련에 26일께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