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에서 풀려난 보스턴 레드삭스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는 21일 월드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갖가지 상품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보스턴은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뉴잉글랜드 지역 순회 전시회를 벌였고 주 복표 사업단체로부터 22만 5000달러의 후원금을 따냈다. 보스턴은 또 9달러 95센트짜리 ID 카드인 ‘레드 삭스 제국’ 시민권을 3만 여명에게 팔아 수익을 챙겼다. 또 500~2500달러하는 기념 반지를 팔아 역시 22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보스턴 구단은 지난주 스프링 트레이닝 관람용 티켓 판매에 들어갔는데 펜웨이 파크의 상징인 왼쪽 담장(그린 몬스터) 위쪽 좌석을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성황이다. 무려 12만 여명이 274개에 불과한 그린 몬스터 좌석 제비 뽑기에 등록할 정도로 열성이다. 비록 스프링 트레이닝 티켓이지만 80~120달러에 달할 정도로 꽤나 비싸다. 레드삭스는 벌써 건당 2000~1만 2000달러의 대관료를 주고 펜웨이파크에서 7번이나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로고가 들어간 모자 판매도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액은 5700만 달러였는데 이는 2003년 대비 200% 증가한 수치였다. 그러나 1억 1100만 달러가 팔린 뉴욕 양키스 모자에 비해서는 아직 한참 모자란다.
온라인 상품 고객 2만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TNS 스포츠와 ESPN스포츠 폴 리서치에 따르면 7.6%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꼽았다. 지난해 6%에서 1.6% 상승한 수치. 월드시리즈 우승 감동이 끼친 순기능이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14.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6%) 추월은 아직까지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