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간판타자 김동주(29)가 팀 역대 최고인 3억 2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김동주는 지난해보다 2000만 원(6.7%) 인상된 3억 2000만 원에 계약, FA 계약한 LG 진필중을 제외하고 2년 연속 서울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으로 방황했던 그는 훈련이 시작된 지난 10일 팀에 복귀, 백의종군의사를 밝히면서 연봉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김동주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준 김경문 감독은 그에게 올 시즌 주장직을 맡기면서 책임감까지 부여했다.
1998년에 데뷔한 그는 통산 타율 3할 1푼 3리, 163홈런, 585타점을 기록 중이다. 2000년에는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생애 첫 타격왕과 함께 지명타자부문 골든글러브도 함께 안았다. 올스타 베스트 10에 5차례나 선정되고 잠실야구장 최장거리 장외 홈런(150M)을 기록하는 등 두산의 간판 타자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2할 8푼 6리, 19홈런, 76타점.
김동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 최고 연봉으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주장으로서 어느 해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개월 간의 방황을 마치고 곰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동주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26일 전지훈련지인 쓰쿠미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