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29)이 20일 삼성과 2년간 18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한 지 하루만에 재계약과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는가운데 기아로부터 60억제의를 받았다는 설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은 21일 "임창용이 기아로부터 삼성에 줄 보상금 22억5000만 원, 4년간 몸값 37억5000만 원을 포함 총 60억 원을 제의받았다"고 보도했다.
은 또 "기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검증된 마무리투수가 절실, 임창용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삼성과의 계약기간이 끝난 후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아의 제안을 뿌리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아구단은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정재공기아구단 단장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임창용을 스카우트한 김경훈 스카우트부장과 임창용의 부친 임영치 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데다가 잘 아는 사이여서 전화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단장은 "17일 처음 전화통화에서 임창용의 부친이 기아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김경훈 부장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정 단장은 "기아쪽에서 임창용을 영영하기 위해 전화를 한 적이 없다. 임창용쪽에서 일방적으로 기아로 데려가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김 부장과 임창용 부친의 통화 내역을 다 확보해 놓았다"며 " 임창용쪽에서 특별한 저의를 가지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 같다" 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기아관계자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이미 FA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데다가 올 시즌 구단경비를 30%나 줄인 마당에 60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임창용을 영입할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아스카우트 부장은 “상식적으로도 만약 우리가 60억 원을 제시했다면 임창용이 삼성과 18억 원에 계약을 했겠느냐”며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임창용측이 21일 삼성구단에 재협상과 트레이드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기아와 모종의 밀약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임창용측은 지난 시즌 도중 FA로 풀릴 경우 기아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기아에 전했으나 기아측이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