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임창용 임의탈퇴시키겠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21 17: 17

“부모의 뜻이 곧 아들의 뜻이라 믿고 임의탈퇴시키겠다.”
괌에서 전지 훈련 중인 선동렬 삼성 감독(42)도 격노했다. 선 감독은 21일 임창용측에서 계약 무효 및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응룡 사장과 마찬가지로 임창용을 임의탈퇴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에서 임창용을 만나 백기 투항을 받아내고 구단에 정식으로 그의 영입을 요청했던 선 감독으로서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처지. 그것도 계약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계약 자체를 무효화 시키려는 임창용측의 행동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선수가 자신의 입으로 '감독님과 함께 야구하겠다'며 백의종군을 맹세한 마당에 부모가 나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의 뜻은 곧 아들의 뜻”이라며 선 감독은 완전히 배신당한 눈치다.
선 감독이 임창용의 임의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를 쓰면서 임창용의 거취를 둘러싼 시계는 임창용이 선 감독에게 삼성 잔류 의사를 피력했던 17일 이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지난해 말 개정된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일단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될 경우 종전처럼 60일이 경과하면 복귀가 가능한 게 아니라 1년간 묶여 있게 돼 있어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국내서든 외국서든 야구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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