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민들은 복권살 때 23번은 꼭 직접 선택해 넣어야 할 것 같다. 이 지역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번호인 덕분이다.
시카고 커브스가 22일(한국시간)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 커브스 선수 라인 샌버그의 배번 ‘23’을 영구결번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커브스는 팀 사상 4번째 영구결번을 보유하게 됐다. 그 전에는 14번(어니 뱅크스), 26번(빌리 윌리엄스), 10번(론 산토)이 있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NBA 농구팀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 이후 두 번째 ‘23번’ 영구 결번이다.
전체 16년 선수 생활 중 시카고 커브스에서만 15년을 뛴 샌버그는 통산 2386안타, 282홈런, 1061타점, 타율 2할 8푼 5리를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무려 9년 연속 2루수 부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을 정도로 공수에서 뛰어났다. 그는 3000안타의 사나이 웨이드 보그스와 올 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보그스는 보스턴 소속으로, 샌버그는 커브스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