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소사, 시카고C에 잔류할까?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22 14: 01

새미 소사에 대한 시카고 커브스의 시선이 날로 온화하게 변해가고 있다.
스토브리그 내내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짐 헨드리 커브스 단장은 22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프로선수들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우리는 곧 이를 용서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고 반성한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묻어버릴 수 있다”며 소사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줬다. 그동안 프로선수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말썽꾼 소사 추방을 움직였던 헨드리 단장이기에 이 발언은 스프링캠프 개막이 다가오면서 그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커브스의 2루수 토드 워커도 “그가 사과를 해야한다거나 그가 사과할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거나를 떠나 우리 팀과 소사가 스프링캠프에서 화해를 한다면 팀은 보다 중요한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소사는 지난해 10월 홈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아무런 이유 없이 감독의 허락도 받지 않고 덕아웃을 떠난 사실이 폐쇄회로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난에 직면했다. 그는 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8만 7400달러를 벌금으로 물었다. 소사는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6번 타자로 기용하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갈등설을 유포시키기도 했다. 이런 소사의 막무가내 행동에 팀은 물론 시카고 팬들까지 야유를 퍼부었고 급기야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 등은 여전히 소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들이다.
그러나 그의 트레이드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의 몸값이 워낙 비싼 탓이다. 올해 1700만 달러를 받는 소사는 2006년에는 1800만 달러를 받거나 구단의 바이아웃(450만 달러) 옵션으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소사가 트레이드 될 경우 소사는 2006년 연봉까지는 보장을 받고 구단은 2007년에 1900만 달러를 주거나 바이아웃(45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
커브스는 올 시즌 소사 연봉의 일정액을 떠안고서라도 소사를 처분하려 했으나 막상 맞는 카드를 제시한 팀을 찾지 못했다. 마침 비슷한 거포인 카를로스 델가도의 쟁탈전과 소사의 거취가 결부되면서 델가도의 향방에 따라 아직도 소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