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누만시아)가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AS'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누만시아 막시모 에르난데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천수가 선발로 포함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베티스전은 24일 새벽 1시에 열린다.
이로써 이천수는 2004~2005시즌 후반기인 새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전반기에 거의 대부분의 경기서 선발로 뛰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이천수 본인의 문제에서 나온 것이다.
전임자인 프란시스코 로페스 감독과 현 에르난데스 감독 모두 이천수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다. 공격 포인트(골 또는 어시스트)가 전혀 없어도 '언젠가는 한방 터트리겠지'라는 기대 속에 계속 선발 공격수 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지만 팀을 위해 별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게 없다.
이 때문에 이천수는 지난 연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입국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살짝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2부 리그 전락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누만시아로서는 더 이상 이천수를 기다려 줄 시간이 없는 듯하다.
이천수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면 후반 교체멤버로라도 투입돼 하루 빨리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