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현 부시 대통령) 못지 않은 야구광인 조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올 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로 초대박 계약을 터트린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휴스턴 거주자인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과 월드시리즈 우승팀과의 공식 만남행사'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200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오너 그룹의 일원인 필 모어스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벨트란을 잃어 미안하다"며 벨트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난 것을 슬퍼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벨트란이 휴스턴에서 했던 것처럼 뉴욕 메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기를 바란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벨트란은 이달초 휴스턴의 7년 1억800만달러 제안을 거부하고 뉴욕 메츠와 7년 1억1900만달러로 계약을 체결했다. 휴스턴 팬인 부시 전 대통령은 벨트란이 휴스턴에 계속 남아 작년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때처럼 활약해 주기를 바랬으나 뉴욕으로 떠난 것에 섭섭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휴스턴 구단과 1년에 1800만달러로 재계약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봉이 엄청나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