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클레멘스는 결국 양키스나 보스턴으로 복귀(?)'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1.23 10: 29

 '휴스턴이 7월까지 부진하면 클레멘스는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복귀할 것이다.'
 뉴욕 지역 신문인 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1800만 달러로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한편 클레멘스의 재계약은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05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색다른 해석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의 조엘 서먼 기자는 아메리칸리그 관계자의 말을 빌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월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클레멘스는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길 가능성이 80%'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클레멘스가 은퇴를 미루고 현장에 복귀한 것은 '가을의 전설'인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뛰기 위한 것으로 고향팀 휴스턴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빅리그 쌍두마차로 최강팀들인 양키스나 레드삭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 신문은 클레멘스가 양 구단으로 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서먼 기자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해 휴스턴 구단이 7월말까지 51승 5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일 때 양키스와 레드삭스가 클레멘스에 대해 군침을 흘렸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는 휴스턴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클레멘스가 뉴욕 양키스의 케빈 브라운을 대체하거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빈 자리를 채워줄 후보라고 주장했다.
 서먼 기자는 그러면서 클레멘스와 랜디 존슨 등 빅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나란히 기용하는 것은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의 꿈이고 클레멘스가 보스턴으로 가서 그를 정신적 지주로 여기고 있는 커트 실링과 뛰게 되면 '저주를 영원히 끝내는 또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기사 말미에는 4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클레멘스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올해 43세인 클레멘스가 앙숙인 양키스와 보스턴의 난투극에서 버텨낼 만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점, 둘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아메리칸리그로 복귀를 받아들이냐는 점, 셋째는 휴스턴 구단주인 드레이튼 매클레인 구단주가 휴스턴 출신의 최대 자랑인 클레멘스를 기꺼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는 점 등을 대전제로 꼽았다.
 이 신문은 이런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휴스턴의 전력이 기대 이하 수준이므로 7월에 가면 결국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레멘스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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