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만리장성'으로 원정을 간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겔 앙헬 에르난데스 국제국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여름 중국 베이징으로 가서 그곳 프로팀들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중국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지난 1985년 마드리드와 베이징 두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해의 기념 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이 친선경기에는 호나우두 라울 베컴 등 기존 슈퍼스타들에 올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는 '펠레 2세' 호빙요까지 출전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이징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마케팅 차원에서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이 13억 인구의 대국인데다 축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향후 여러가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발빠른 전략을 구상 중이다.
또 중국 정부로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만리장성' 입성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전 국가적인 에너지를 모두 쏟아붓고 있는 중국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 유치가 국가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