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킬러 전쟁'에 불이 붙었다.
23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LA 전지훈련이 모두 막을 내리고 새 얼굴들이 대거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는 18명. 예비 엔트리 20명을 정해놓은 뒤 경기 당일 2명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중 GK 2명을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는 16명이고 3-4-3 혹은 3-4-1-2 포메이션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공격수는 많아야 4~5명 정도밖에 뽑히지 못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울버햄튼) 이천수(누만시아) 조재진(시미즈)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들과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광주) 등은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들.
여기에 전지훈련서 2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정경호(광주)와 공격 라인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낸 남궁도(전북)와 김동현(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의 2대1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그런데 공격수는 기능에 따라 윙포워드와 센터포워드로 구분할 수 있다. 설기현 이천수 차두리 정경호 등은 윙포워드 전문이고 이동국 조재진은 센터포워드 전문이다. 안정환 김동현 남궁도는 윙과 중앙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들.
본프레레 체제 출범 후 치러진 각종 국제경기를 분석해 볼 때 이동국 설기현 이천수 정경호 등은 일단 다음달 9일 열리는 쿠웨이트전 공격진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재진 남궁도 김동현 등 올림픽 멤버들도 다음달 4일 서울 상암구장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전격적으로 낙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안정환은 부상 회복 정도를 살펴봐야 하고 차두리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부과한 월드컵 예선 출장 정지 징계가 아직 2게임이 남아 있어 3월 3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부터나 합류가 가능하다.
본프레레 감독은 "경쟁은 끝까지 계속된다"며 공격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