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저스인가.'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등으로 트레이드설에 오르내렸던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26)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스턴 지역 신문인 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한 구단이 김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확인하지 못한 듯 물음표를 달은 채 'the Dodgers?'라고 표시해 그 팀이 LA 다저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병현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이래 다저스의 이름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다저스 구단은 보스턴측에 250만달러와 유망주 2명을 김병현과 바꾸자고 제안해왔다고 소개했다.
보스턴은 한때 유망주 1~2명을 준다면 김병현의 연봉 80%(480만 달러)까지 지급 보조를 해주겠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조건은 보스턴이 내세운 조건에 가장 합치돼 트레이드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분석이다.
'보스턴 글로브'는 또 이미 김병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물론 뉴욕 메츠도 여전히 관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콜로라도는 여전히 김병현을 탐내고 있다. 단 보스턴이 김병현의 몸값을 낮춰주는 경우에 한해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보스턴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지내고 올해 콜로라도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책임자로 옮긴 제리 디포토는 "김병현이 팬, 성적 등 환경 스트레스를 보스턴보다 덜 받는 구단으로 옮기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몸값에 대한 양팀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몸값으로 75만∼100만달러와 함께 유망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
하지만 보스턴은 김병현의 연봉 600만달러 중 많은 액수를 받기를 원하는 것은 물론 콜로라도가 제시한 선수보다 월등한 특급 유망주를 원하고 있어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메츠에 대해서는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김병현이 과연 최희섭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