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돈 없이 우승하는 법을 보여주마'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24 16: 42

“신문의 헤드라인이 우승팀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존 슈어홀츠 단장이 지역지 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뼈있는 한마디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짠물 경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가 FA 계약에만 무려 1억9800만달러를 쏟아 붓는 동안 단 1276만 5000달러를 투자, 6명의 신규 전력을 영입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 외에 FA들은 모두 1년 계약을 맺었고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FA도 없다.
애틀랜타의 소극적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도 많지만 슈어홀츠 단장은 “다른 팀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어떻게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지 따위에는 관심 없다. 지난 15년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구단 운영에 만족했듯 이번 오프시즌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슈어홀츠 단장은 전성기였던 90년대 ‘4 에이스’ 시절과 같이 투수력을 중심으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마크 프라이어-케리 우드의 원투 펀치를 앞세운 시카고 커브스에, 지난해에는 로저 클레멘스를 내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배하며 ‘확실한 에이스 없이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올 오프시즌 지상 과제로 추진했다는 것.
그 결과 내셔널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갖추게 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에이스 팀 허드슨를 트레이드해 왔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대니 콜브를 영입, 마무리 존 스몰츠를 선발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불펜진의 약화나 타력, 특히 라울 몬데시와 브라이언 조던이 맡게 될 외야수의 두자리를 애틀랜타의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슈어홀츠 단장은 “2억 달러의 페이롤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면 다른 방법을 취했을 수도 있지만 8000만달러의 예산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택했다고 본다”며 “지난해에도 줄어든 예산을 가지고 96승을 거뒀듯 이번 시즌에도 8000만달러로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재럿 라이트, 존 톰슨(이상 선발투수), J.D.드루 등 이적생들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마술'이라는 얘기까지 들은 바 있어 올해도 용도폐기 취급을 당한 몬데시와 조던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틀랜타 신규 영입 선수.
▲팀 허드슨(675만달러).
▲대니 콜브(340만달러).
▲라울 몬데시(100만달러).
▲브라이언 조던(70만달러).
▲게이브 화이트(60만달러).
▲호르헤 바스케스(31만7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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