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 “사키는 내 양아버지.”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25 12: 14

“아리고 사키는 내 양아버지나 다름없다.”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인터밀란)가 아리고 사키 레알 마드리드 기술고문에 대해 존경과 애정을 나타냈다.
아드리아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TV ‘카날 플루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에게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인터 밀란을 떠날 생각이 없지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아드리아누는 그러면서 사키 고문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보여준다”면서 “그는 나의 양아버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누가 사키에 대해 ‘양아버지’라는 표현을 쓰며 고마워하는 이유는 이탈리아리그 파르마에서 뛸 때 당시 감독이던 사키가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
아드리아누는 2001년 여름 브라질의 플라멩구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 해에 8경기 1골이라는 빈약한 성적을 내고 2002년 1월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에서도 썩 두드러진 기록을 올리지 못한 채 2002년 여름 파르마로 다시 팀을 옮겼다.
아드리아누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닐 때 파르마에서 그를 일으켜 세워준 인물이 바로 사키다. 사키는 우선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아드리아누에게 용기를 줬다. 그리고 나약한 승부 근성을 뜯어고치도록 만들었다.
사키의 도움에 힘을 얻은 아드리아누는 파르마에서 뛰는 동안 37경기에 출전해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뒤 지난해 4월 다시 인터밀란으로 컴백했다. 그리고 2004~2005시즌 세리에A에서 16경기에 출전해 9골을 폭발시키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드리아누로서는 자신이 가장 힘들 때 손을 내밀고 자신감을 되찾게 해 준 사키 고문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세계 최고의 명문팀이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 고문으로 가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을 제의했으니 “양아버지”라는 소리가 자연히 나올 법도 했다.
하지만 아드리아누가 당장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가능성은 없다. 인터밀란 구단주가 팀내 최고 스트라이커인 아드리아누를 내줄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일단은 아드리아누의 말대로 시즌이 끝난 다음에야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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