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 '페드로와 아무 문제 없을 것'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25 16: 32

‘과거지사는 잊어버리겠다.’
뉴욕 메츠의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화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아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견원지간’으로 알려져 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배터리를 이루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페드로를 위해 기꺼이 마스크를 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자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페드로와 나는 모두 ‘청렴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제 팀 메이트다. 나는 페드로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페드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일부에서 제기됐던 ‘견원지간 배터리’ 간의 호흡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드로와 피아자는 LA 다저스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동고동락했고 1993년 나란히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승격, 1년간 호흡을 맞췄지만 ‘동료’라기보다 ‘원수’에 가까운 사이로 유명했다.
특히 1998년 6월 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경기에서 페드로가 마이크 피아자에 ‘빈볼성’투구를 해 왼손 손목에 부상을 입힌 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며 ‘일전불사’의 태도를 보여 화제가 됐다.
피아자는 페드로의 투구가 ‘빈볼’이었음이 명백하다는 생각으로 “돈이 사람의 ‘격’을 높여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는 연봉을 투자해 예의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페드로를 ‘질 낮은 인간’이라고 빈정거렸다.
이에 페드로는 “갑부집에서 태어난 피아자는 어릴 때부터 돈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지만 그는 나보다 나을 것도 없는 인간”이라며 맞받아쳤고 “피아자가 계속 시비를 거는 것을 보니 내가 주먹으로 한방 먹여주기를 원하는 듯하다”며 특유의 공격적인 자세로 피아자를 몰아 붙였다.
페드로의 뉴욕 메츠 입단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빚은 두 사람의 갈등이 우려됐지만 일단 피아자가 먼저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나와 반목의 불씨는 어느 정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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