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브, '실패한 신인왕의 본보기'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25 18: 35

떠돌이 생활을 전전하던 벤 그리브(29)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연봉 50만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브는 199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2000년 27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는 등 차세대 슬러거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듬해 ‘꼴찌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2003년 엄지손가락과 늑골 부상으로 55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다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그리브는 108경기에서 타율 2할3푼 4홈런 17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채 방출된 후 시카고 커브스로 이적했고 대타로 활약하며 16타수 4안타에 그쳤다.
그리브의 몰락은 에릭 힌스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앙헬 베로아(캔자스시티 로열스)등 ‘신인왕 수상 후 헤매고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200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힌스키는 2003년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은 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타율 2할4푼6리 15홈런 69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올린 후 트레이드 물망에 오르는 등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2003년 신인왕인 베로아도 지난시즌 2할6푼2리의 타율에 8홈런 43타점에 그치며 ‘힌스키의 뒤를 잇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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