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20명 거의 확정.'
다음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엔트리 20명이 거의 확정됐다.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LA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기 하루 전인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지만 쿠웨이트전에 출전할 20명은 이미 결정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집트전을 지켜보라"고 설명했다.
이말은 결국 이집트전에 선발로 나설 선수들과 해외파가 쿠웨이트전의 엔트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K리그 및 해외리그 성적, 지난달 19일 독일전, 최근 LA 전지훈련 3경기 등을 토대로 20명의 최정예 멤버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GK는 이운재(수원)와 김영광(전남)으로 확정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운재는 주전으로,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은 든든한 백업으로 벤치를 지킨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주전이었던 김용대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 순간에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진은 '노련한 리더십과 젊은피의 파워를 조합시킨다'는 본프레레 감독의 구상에 따라 유상철 유경렬(이상 울산) 박재홍(전북) 김진규(전남)의 발탁이 확정된 가운데 박동혁(전북)과 김치곤(서울)이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이집트전에서 최후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드필더진은 중앙의 박지성(PSV) 김남일 김두현(이상 수원), 왼쪽의 이영표(PSV) 김동진(서울) 등이 본프레레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았고 중앙의 김상식(광주), 오른쪽의 박규선(전북) 오범석(포항) 중에서 2명이 추가로 발탁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스트라이커 자리.
'황태자' 이동국(광주), 올해 잉글랜드리그서 연일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는 설기현(울버햄튼), LA 전지훈련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정경호(광주) 등 3명이 확정된 상태.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이천수(누만시아) 조재진(시미즈) 안정환(요코하마) 남궁도(전북) 등 4명이 끝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천수는 프리메라리가 일정상 경기 하루 전인 8일에야 합류하는 게 부담이고 안정환은 부상 정도를 더 살펴봐야 한다. 조재진과 남궁도는 이천수 안정환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이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16명을 확정지은 가운데 나머지 4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