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나 모친 유괴범들, 30억원 요구
OSEN 로스앤젤레스=박선양 기자
발행 2005.01.26 09: 45

베네수엘라 출신의 빅리그 수준급 마무리 투수인 우게트 어비나(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어머니를 5개월 전에 납치한 강도들이 300만달러(약 3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수사관은 26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비나의 어머니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범인들이 몸값으로 3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다음 협상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어비나 어머니는 5개월여 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집에서 총으로 무장한 강도들로부터 납치를 당했다. 범인들은 범행 직후부터 어비나측에 몸값을 요구했다.
2003년 박찬호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가 시즌 중반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뒤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던 마무리투수 어비나는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 도중 이같은 비보를 접했다. 범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300만달러는 어비나의 1년 연봉에 거의 버금가는 액수다.
베네수엘라는 어비나 외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국 스타 출신 선수들에 대한 강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인 리차드 이달고(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예 플로리다에 집을 마련하고 이주할 정도로 강도들로부터 빅리거들이 수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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