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델가도가 결국 플로리다 말린스에 둥지를 틀었다.
AP통신은 플로리다가 26일(한국시간) 델가도를 4년간 52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2009년 구단 옵션까지 포함하면 총액 64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 및 잭 매키언 감독, 래리 베인페스트 단장, 선수 대표 알 라이터 등이 총출동, 델가도 영입에 최선을 다했던 말린스가 결국 값진 열매를 따낸 것이다.
미겔 카브레라, 마이크 로월, 폴 로두카 등 수준급 우타자에 비해 좌타 거포가 절실했던 말린스는 델가도를 데려와 뜻한 바를 이뤘고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델가도는 올해 400만 달러를 받고 2006년에는 1350만 달러, 2007년에는 1450만 달러를 받는다. 2008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고 2009년에는 델가도의 MVP 득표율과 포스트시즌 MVP 수상 여부에 따라 1600만 달러의 옵션 계약을 하도록 양측이 합의했다. MVP 수상을 못할 경우 구단은 1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고 델가도는 바이아웃 옵션으로 4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는다.
지난 7년간 평균 37홈런 110타점을 올린 좌타 슬러거 델가도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안착하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플로리다의 3강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