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동부지구는 '죽음의 조'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26 10: 41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 레이스에서 예상을 깨고 플로리다 말린스가 승리함으로써 올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를 점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플로리다는 26일(한국시간) 4년간 5200만달러, 평균 연봉 1300만달러의 거액을 투자해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를 물리치고 델가도를 낚아 챘다. 델가도의 연평균 연봉은 1300만달러는 플로리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제프리 로리아 플로리다 구단주는 “당장 내일 올시즌을 개막했으면 좋겠다”며 델가도 영입 성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델가도의 영입으로 ▲주전 1루수 확보▲왼손 타자 보강 ▲확실한 4번 타자 영입 등 세가지 숙제를 일거에 해결한 셈이어서 로리아 구단주의 입이 벌어진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로써 플로리다는 조시 베켓, 돈트릴 윌리스, A.J. 버넷, 알 라이터 등으로 구성될 탄탄한 선발진에 미겔 카브레라, 마이크 로월, 카를로스 델가도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갖추게 돼 올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포수 폴 로두카도 공수에 있어서 뛰어난 기량을 갖췄고 루이스 카스티요와 알렉스 곤살레스의 키스톤 콤비도 수준급이다.
이로써 올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우승을 놓고 사상 유례 없이 치열한 대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 명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팀 허드슨, 존 스몰츠의 강력한 원투펀치와 막강 마무리 대니 콜브 등 업그레이드 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뉴욕 메츠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벨트란 등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히스패닉 스타 파워를 앞세워 ‘타도 애틀랜타’에 나선다. 델가도 영입에 실패한 메츠는 여차하면 설만 무성했던 새미 소사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
2년 연속 투자에 실패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올해만큼은 다른 면모를 보이겠다며 칼을 가는 중이고 연고지 이전으로 새 시대를 맞게 된 워싱턴 내셔널스도 유격수 크리스티안 구스만과 2003년 21승을 올린 에스테반 로아이사, 강타자 호세 기옌 등으로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몬트리올 시절과 같은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