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이면 계약설 불거져
OSEN 로스앤젤레스=박선양 기자
발행 2005.01.26 11: 04

‘그것이 알고 싶다. 구대성 연봉의 진실을’
뉴욕 메츠에 둥지를 틀며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36)의 계약조건이 여전히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구대성측은 지난 9일(한국시간) 메츠 입단 이후 줄곧 ‘메이저리그 계약에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총액 127만5000달러’라고 밝히고 있는데 반해 미국 언론과 선수노조 보고서에는 ‘스플릿계약에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하면 122만5000달러’로 알려지고 있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면 약정설’을 제기,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에이전트사의 한 관계자는 “빅리그 구단에도 이면계약은 있다. 나중에 알려지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구단들이 가급적 피하려하지만 간혹 이면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며 구대성건도 이면계약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쳤다.
그 이유로 그는 짐 듀켓 메츠 부사장 겸 부단장의 인터뷰를 들었다. 듀켓 부사장은 지난 12일 입단식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대성은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연봉 80만 달러가 맞다’고 확인해줬기 때문에 이면계약 부분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메츠 구단 고위층의 한 명인 듀켓 부사장이 얼마 후에 선수노조에 보고되면 금방 밝혀질 내용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연봉 80만 달러’로 구대성측의 발표대로 확인해 준것은 어떤 이면계약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란 것이다.
선수노조에서는 구단으로부터 계약내용을 보고받고 그 내용을 각 에이전트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이전트들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내용을 참고 자료로 활용해 자사 소속 선수들의 계약 때 불리함을 막기 위한 선수노조의 조치인 것이다.
뉴욕 메츠 구단이 과연 구대성과 이면계약을 했는지, 했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진실은 구대성과 메츠 구단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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