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였던 카를로스 델가도가 플로리다 말린스로 거취를 확정지으면서 선수 간 연쇄 이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우리로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움직임이 가장 큰 이슈로 그 중 김병현과 서재응이 팀을 맞바꿀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메츠 홈페이지는 26일 ‘1루수를 채우지 못한 메츠가 보스턴의 1루수 덕 민트케이비치와 김병현을 데려와 내야 수비는 물론 불펜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좋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트케이비치와 김병현의 ‘동반 이적’설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델가도 영입으로 공격력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메츠가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꿩 대신 닭’ 전술을 차용, 수비력과 마운드를 살찌워 양수겸장을 노리는 데 보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얘기다.
도 이를 ‘플랜 B’로 명명, 메츠가 2단계 작업에 신속히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메츠는 '불펜에 충분한 투수가 있다'며 서재응과 애런 헤일먼을 거론, 이들 중 한 명이 민트케이비치와 맞트레이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럴 경우 '선발만 보장된다면 어느 팀으로 옮기 건 관계 없다'고 말했던 김병현과 서재응으로서는 모두 낭패를 볼 수 있다. 메츠와 보스턴은 이미 선발진 구성을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이미 백업 1루수로는 2차례의 암 수술을 이겨낸 안드레스 갈라라가가 계약한 상태. 메츠는 주전 1루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FA 트래비스 리의 영입도 검토하겠지만 그가 지난해 양키스에서 입술 수술로 7경기밖에 못 뛴 게 흠이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메츠로서는 키가 클뿐더러 젊은 편인 민트케이비치(31)를 데려와 새로워진 내야를 더욱 안정되게 만들고 김병현을 영입, 불펜을 더욱 높이는 일이 매력적일 수 있다.
한편 메츠는 꼭 1루수가 아니더라도 역시 타선 강화를 위해 마글리오 오도녜스와 새미 소사의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도녜스의 경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으로 팀 페이롤 상승이 우려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