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6게임 연속골, 한국 일본 대파하고 우승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27 03: 48

‘핵탄두’ 박주영(20. 고려대)을 앞세운 한국이 일본을 대파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그랜드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회 U-21 국제친선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김승용의 선취골로 앞서간 뒤 박주영이 2골을 추가하며 3-0의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한국은 계속 공세로 나갔고 일본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으로 맞받았다.
한국의 포문을 연 선수는 김승용. 전반 41분 백지훈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 볼이 일본 골키퍼 슈사쿠의 키를 넘어갔고 문전에 있던 김승용이 이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살짝 밀어 넣어 선취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분 뒤 추가골을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용이 크로스를 한 볼이 일본 수비수가 헛발질을 하며 뒤로 빠트렸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박주영이 날렵한 사자처럼 대시해 그대로 일본 골네트를 갈랐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이 아크 정면으로 볼을 주고 빈 공간으로 돌아나가자 김승용이 이 볼을 잡아 슛한 것을 일본 수비수가 일단 막아냈다. 그러자 문전쇄도하던 박주영이 넘어지면서 골을 넣었다.
3-0. 이 한방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
이후 일본은 괴물 히라야마를 투입하면서 실점 만회를 위해 총공세로 나섰지만 골키퍼 김대호가 여러차례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2년 3월 광주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일본에 1-0으로 이긴 이래 일본과 모두 10차례 만나 7승2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 일방적인 우세는 모두 박주영이 리드한 것이다.
박주영이 결승에서 2골을 넣어 총 9골을 기록, 단일 국제청소년대회 사상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최근 출전한 국제경기서 6게임 연속 득점에 12골을 몰아넣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3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U- 19)선수권대회에서 박인선이 세운 8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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