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가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올 시즌도 '깜짝 놀라게할 팀'으로 이끌 복병 중에 한 명으로 꼽혔다.
27일(한국시간) 발행된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주간지인 '스포츠 위클리'는 스토브리그 빅리그 구단들의 전력보강 내용을 전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도 빅리그를 깜짝 놀라게할 팀이 되기 위해서는 박찬호를 비롯한 투수진 중에 깜짝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사를 쓴 폴 화이트 기자는 텍사스 구단에 대한 분석을 곁들이는 중 '올해도 지난 해처럼 텍사스는 투수 인해전술을 쓰는 한이 있어도 이름이 있는 선수나 무명선수 중에 돋보이는 투수를 찾아야 한다'면서 박찬호, 케니 로저스, 크리스 영을 후보로 손꼽았다. 이 기자는 '박찬호는 어떠냐. 그는 아직도 텍사스에 있다. 로저스 또한 텍사스에 있고 미프로농구(NBA)의 입단유혹을 뿌리치고 텍사스에 남은 기대주 크리스 영도 있다'며 3명을 올 시즌 '깜짝활약후보'로 평가했다.
'스포츠 위클리'는 텍사스가 지난 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만큼 두각을 보였지만 올해는 높아진 팬들의 기대감 등으로 압박감을 받으면 자칫 '반짝활약뒤 다음 시즌 곤두박질'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2003시즌 깜짝 활약을 보였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2004시즌에는 꼴찌로 다시 추락한 것처럼 레인저스도 올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올 시즌 텍사스의 버팀목이 될 후보로 박찬호가 제일 먼저 언급됐다는 것은 올해도 여전히 박찬호의 재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박찬호로선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 팀의 기대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게 되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길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