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괘씸죄 걸렸나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27 15: 59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괘씸죄’에 걸렸나.
호나우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 시간에 반델리 룩셈부르구 감독의 지시로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룩셈부르구 이날 오전, 오후로 나눠 체력 훈련을 하면서 오는 31일 벌어질 누만시아와의 원정경기에 대비했다. 조깅, 스트레칭, 빨리 달리기 등 템포를 조절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시킨 것. 그러나 호나우두는 수비수 월터 사무엘과 함께 벤치에 앉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호나우두는 트레이닝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굳은 표정으로 “나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아버렸다.
누만시아는 스페인리그 최약체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 그런데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의 몸 상태가 정상인데도 팀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스페인 언론들의 반응이다.
룩셈부르구 감독은 “날씨가 너무 추웠던데다 호나우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게 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지난 24일 마요르카와의 경기서 교체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호나우두를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룩셈부르구 감독이 ‘항명’을 한 호나우두에 대해 언제까지 ‘길들이기’를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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