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노모, '탬파에서 부활 노린다'
OSEN 로스앤젤레스=박선양 기자
발행 2005.01.28 10: 18

'빅리그 도전은 계속된다.'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37)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연봉 900만달러를 받던 노모로선 찬밥대우이지만 빅리그에서 2번째 부활을 노리며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지난 95년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첫 발을 딛은 노모는 그 해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다저스에서 '노모 열풍'을 일으키며 이후 일본출신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의 디딤돌이 됐다. 그러나 1998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으며 '저니맨'신세로 전락했다.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전전하며 칼을 갈고 닦은 노모는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3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뒤 친정팀 LA 다저스로 복귀했다. 다저스에 복귀해서는 2년간은 매년 16승씩을 기록하며 기둥투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해 부상으로 2달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볼스피드가 현격히 저하되면서 쇠퇴기미를 보였다. 다저스와는 시즌 종료후 재계약에 실패했고 프리 에이전트 시장에 나왔으나 찾는 구단이 없었다. 결국 시즌 개막을 얼마남겨 놓지 않은 지금에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으로 약팀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둥지를 간신히 틀게 된 것이다.
 빅리그에 진출 한 후 개인통산 118승 101패, 방어율 4.05로 동양인 선수 중에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노모는 "시즌 개막할때까지 최선을 다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노모가 탬파베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게 되면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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