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판, “한국 축구는 북한에 큰 자극제”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28 13: 21

“한국의 2002 월드컵 4강 진출이 북한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이 남북한간의 라이벌 의식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북한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개최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온 벨라판 사무총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한은 스포츠에서 아주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에 큰 자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박두익을 앞세워 준준결승까지 오른 것을 설명하면서 “북한이 8강에 진출한 업적을 한국의 4강 진출 성과와 대비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후진국의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골 프로젝트’에 따라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서는 청소년팀과 성인 클럽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북한 축구의 저변이 많이 확대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겨울철에는 너무 추워 선수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해 북한의 겨울 날씨를 축구 발전에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꼽았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또 “남자 축구는 아직 세계 상위권과 거리가 있지만 여자 축구는 청소년이나 A대표팀이나 모두 수준급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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