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리장성 넘었다.
OSEN 잠실체=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1.28 21: 11

한국이 '만리장성' 중국을 깨트렸다.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팀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SK텔레콤 한-중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크리스 랭(17득점 12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17득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양경민(11득점)과 문경은(13득점)이 고비마다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중국 올스타팀에 85대82로 승리했다.
중국 올스타에서는 용병센터 오이데지 올루미데(19득점 24리바운드), 류웨이(13득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우승한 이래 2년4개월만에 중국에 승리했고 지난 2003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ABC) 결승서의 패배를 1년3개월만에 설욕했다.
'농구는 골밑이 강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재확인된 한판이었다. 한국은 정통센터 크리스 랭과 자밀 왓킨스의 더블포스트가 튼튼히 골밑을 지킨데다 김승현의 플레이메이킹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에서 중국을 앞섰다.
두팀은 3쿼터까지 동점, 역전 및 재역전을 거듭하며 63-63으로 팽팽히 맞서며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4쿼터 한국의 승리를 이끈 선수들은 양경민, 문경은, 랭이었다.
양경민은 4쿼터 1분, 63-63에서 앞서 나가는 뱅크슛을, 65-66으로 뒤지던 2분30초쯤 통렬한 역전 3점포를 꽂으며 한국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경은은 종료 막판에 빛났다. 80-79로 앞서던 종료 1분전. 3점슛 라인 밖에서 '람보 슈터' 문경은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볼은 포물선을 높게 그리며 림을 쏙 통과했다. 83-79.
중국은 58초전 쭈팡위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쳤다. 이것이 분수령이었다.
또 20초전에는 후쉐펑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튄 순간 크리스 랭이 천금의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리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국 올스타와 중국 올스타의 2차전은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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