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오프시즌 패자?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29 11: 49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선택은 과연 현명했을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구단의 오프시즌 결산이 한창인 가운데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지적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는 최근 오프시즌을 결산하며 뉴욕 양키스를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선정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거짓말처럼 무너진 후 ‘마운드의 열세’가 역전패의 원인이라고 판단. 오프시즌 동안 투수력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거액을 쏟아부은 만큼의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것이 양키스를 오프시즌 패자로 꼽는 이유다.
재럿 라이트와 칼 파바노는 부상 전력이 있어 ‘1년 반짝한' 투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들인 돈에 비해 믿음이 떨어진다는 평. 지난 시즌 마운드의 버팀목 구실을 해줬던 존 리버에게 연봉 조정신청조차 하지 않으며 쉽게 내보낸 것도 ‘패착’으로 꼽힌다. 또 랜디 존슨의 경우 ‘고령’을 고려할 때 2년간 32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은 ‘과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랜디 존슨 영입에 전력투구하며 양키스행을 간절히 원한 카를로스 벨트란을 포기한 것도 올바른 선택이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공수 양면에서 노쇠 기미가 역력한 버니 윌리엄스를 시즌 붙박이 중견수로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
실제 지난해 148경기에 출장한 윌리엄스는 체력적인 부담과 부상 후유증으로 중견수로 9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50경기나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윌리엄스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케니 로프턴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돼 윌리엄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2루수 보강도 신통치 않다는 평이다. 수비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쇠퇴기에 접어들 나이인 토니 워맥은 지난해 주전이었던 미겔 카이로보다 나을 게 없다는 지적.
중견수와 2루수 백업 요원으로 덕 글랜빌과 레이 산체스를 영입했으나 이들에게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 이상의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해 보스턴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시즌에는 더욱 강한 뉴욕 양키스로 돌아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올 '더욱 강력한 양키스'가 됐는지는 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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