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서 못 해먹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케빈 매클래치 구단주가 몇몇 구단의 ‘비이성적인 투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매클래치 구단주는 29일(한국시간) 시작된 피츠버그 구단의 ‘팬페스트’행사에서 가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자 구단들의 무분별한 지출이 소규모 시장 팀들을 파멸로 몰아 넣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며 몇몇 구단에 대해 직격탄을 날려다.
그는 “평범한 투수에게 700만달러를 쥐어주거나 연봉 조정신청한 투수에게 1800만달러를 안겨주는 구단들의 작태가 몹시 실망스럽다”며 “널을 뛰고 있는 FA들의 몸값을 붙잡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 벤슨에게 3년간 2250만달러를 안겨 줘 평범한 FA 투수들의 몸값 폭등의 원인 제공자로 비난 받고 있는 뉴욕 메츠와 로저 클레멘스를 잡기 위해 거액을 지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가시 돋힌 발언.
그는 또 ‘주제 넘게 돈을 쓰고 있는’ 몇몇 구단에 대해서도 “파산으로 이르고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거액을 들여 FA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며 혀를 찼다. 이미 구단 재정에 ‘빨간 줄’이 그어졌음에도 러스 오티스(4년간 3300만달러), 트로이 글로스(4년간 4500만달러) 등 대형 FA들을 영입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분수 모르는 과소비 행위’를 비꼰 것.
매클래치 구단주는 2006년 노사협약 때 샐러리캡 제도 등 메이저리그의 ‘돈잔치’를 제어해 줄 적절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NHL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초강경자세를 보였다.
NHL은 현재 샐러리캡 등의 도입과 관련한 노사협약 협상에서 선수노조와 구단이 첨예하게 맞서 현재 시즌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