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더 이상 수비 불안은 없다."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29 12: 27

"대표팀에서 더 이상 수비 불안이라는 말이 안나오도록 만들겠다."
'유비' 유상철(34. 울산)이 돌아왔다.
유상철은 지난 28일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엔트리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9일 벌어지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 직전 18명이 최종 확정되지만 대표팀의 '맏형' 유상철의 위치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유상철은 지난해 일본 J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부상,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떠나 있었고 미국 LA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프레레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그를 소집한 이유는 역시 "유상철만한 수비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표팀은 미국 전지훈련 기간 벌어진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과의 평가전서 2무1패, 3득점 4실점의 성적을 냈다.
젊은 국내파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무대였기 때문에 승패 기록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었지만 4실점을 할 때의 상황, 볼점유율에서 앞서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그리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유상철을 부른 것이다.
유상철의 최대 강점은 역시 풍부한 국제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 A매치에 무려 117회나 출전해 현역 선수 중 이 부문에서 단연 최고다.
유상철은 왼쪽의 박재홍(27. 전남), 오른쪽의 유경렬(27. 울산) 또는 김진규(20. 전남)와 스리백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나 파워는 다소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넓은 시야와 경기의 맥을 짚는 수비로 동료들을 이끌 책임이 막중하다.
문제는 그의 몸상태.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러나 "유상철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집트전에 출전할 수 있으면 바로 스리백의 중앙으로 넣고 안되면 계속 개인훈련을 시킨 뒤 바로 쿠웨이트전에 투입시킨다"고 귀국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것은 그만큼 유상철의 능력을 믿는다는 얘기다.
유상철이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은퇴한 홍명보(36)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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