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마련된 스프링캠프에 조기 입소한 뉴욕 메츠의 서재응(28)이 경쟁자의 중도 포기로 일단 팀 내에서의 입지 자체가 조금 넓어졌다.
메츠 홈페이지와 AP통신 등은 29일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의 말을 인용, 불펜 요원 우완 타일러 예이츠가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자칫하면 시즌을 완전히 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내부 경쟁을 통해 예이츠를 셋업맨으로 중용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예이츠는 다음주 이 분야 권위자인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서재응과 비슷하게 지난 2002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은 예이츠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으나 고작 7경기만 뛰고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로 내려갔다. 선발로 뛰기에는 체력이 달린다는 분석이 나와 장차 메츠 마운드의 마무리 투수를 목표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지난해 빅리그 성적은 2승 4패 방어율 6.36에 불과했으나 노포크에서 불펜으로 돌아선 뒤 싱커를 장착, 9월 5~27일까지 9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보직 변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빅터 삼브라노와 함께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재응에게 예이츠의 부상 소식은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선발 탈락 후 불펜에서 시즌을 맞을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경쟁 자체가 훨씬 수월해져 해 볼만한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 메츠 우완 투수 중 서재응과 불펜 경쟁을 펼칠 선수는 예이츠가 빠지면서 맷 긴터와 애런 헤일먼, 마이크 드잔 등 3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