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를 보호하겠다."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박주영 보호하기'에 나섰다.
박 감독은 지난 29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알파이하 스타디움서 벌어진 시리아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박주영(20. 고려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박주영이 빠진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결국 시리아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가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박주영을 뺀 이유는 역시 선수 보호 차원이다. 박주영은 카타르 국제대회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그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던 게 사실이다.
박 감독은 시리아와의 1차전이 카타르 대회와는 달리 타이틀이 걸린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쉬도록 명령한 것이다. 체력을 안배하고, 심적인 부담을 덜으라는 취지였다. 그만큼 박 감독의 박주영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박주영의 기록 도전의 길을 막지는 않았다. 박 감독은 1차전 전반에 시리아에 밀리자 후반에 주전급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박주영만은 아껴두었다.
박주영은 1차전에 교체 멤버로라도 잠깐 기용된 것이 아니라 아예 뛰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1일 벌어지는 2차전에서 차범근(수원 감독),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가 지니고 있는 국제 경기 7게임 연속득점 타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