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의 운명은?
OSEN 스포츠취재팀 poc 기자
발행 2005.01.30 22: 38

두산의 에이스 박명환(28)이 지난 29일 팀 동료가 부정한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도와준 혐의(병역법위반 방조)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으로써 올시즌 그의 출전여부가 또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명환은 2002년 10월 후배 이재영에게 병역면제 브로커 우 모씨를 소개, 이재영이 우 씨로부터 받은 약물을 소변에 타 제출하는 수법으로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의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들은 병역비리에 연루됐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된 데다 지난해 말 병무청 정밀신체검사에서 갑상선에 이상이 있어 올 5월에 재검을 받기로 되어 있던 박명환이 또 다시 병역법위반 방조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박명환은 지난해 11월 12일 2차 정밀신체검사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을 받아 올 5월 재검을 받을 예정이었다. 당시 두산은 비록 군대를 면제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박명환이 재검에서 공익 또는 현역판정을 받지않으면 2005시즌에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병역법 위반 방조혐의로 불구속 됨에따라 박명환이 올시즌 개막전부터 팀에 합류하는 게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기류가 팽배하다.
사실 박명환이 불구속 기소되기는 했지만 재판과정에서 구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나 경찰은 통상 피의자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을 경우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위법사실이 가려질 경우 법정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박명환이 올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박명환의 병역범 방조혐의가 5월 재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두산 구단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11월 정밀검사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병역벽 위반 방조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신검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은 국내에서 재활을 병행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명환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에 대비, 다각적인 대비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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