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델가도 영입은 1년용,(?)’
플로리다 말린스가 카를로스 델가도와 계약을 맺으며 불거졌던 의문점이 ‘대표적인 적자 구단 중 하나인 플로리다의 돈이 과연 어디서 났으냐’는 것이었다.
등 지역 언론들도 델가도의 플로리다행을 반기면서도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이반 로드리게스, 데릭 리, 브래드 페니 등을 붙잡지 못한 플로리다가 팀 창단 이후 최고의 평균 연봉을 선뜻 지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의 델가도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1년용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옴으로써 델가도에 대한 거액 베팅의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리게 됐다.
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는 델가도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델가도의 연봉에 부담을 느낀 플로리다가 올시즌 후 그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델가도는 4년간 총 5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올시즌 연봉은 400만달러에 불과하다. 2006년 1350만달러, 2007년 1450만달러, 2008년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의 보도내용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플로리다의 지난 시즌 관중 수익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6위에 불과하다.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발길은 크게 늘지 않았다. 또 새 구장 신축 문제로 인해 가뜩이나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는 앞으로 더욱 빠듯해질 전망이다.
5000만달러가 조금 넘는 페이롤로 구단을 운영해 온 플로리다가 이런 와중에 2006년 시즌, 한 선수에게 팀 연봉의 1/4을 지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올시즌 후에도 왼손 거포라는 장점이 있는 델가도를 데려가고 싶어하는 팀들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한 시즌 400만달러라는 싼 값에 1년 잘 써먹고 델가도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플로리다로서는 꿩 막고 알 먹는 셈이 된다.